1. 인사말
안녕하세요? GPlayground의 GENo07입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포스트를 써 보네요. 오늘은 저의 새로운 TWS, AKG N400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Let's GO!
2. 서론
일단 간단하게 제가 왜 AKG N400을 구입했는지부터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전에 소니의 WF 1000XM3를 메인 TWS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순 성능으로만 비교했을 때는 굳이 AKG N400을 살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이어폰 취향이 저음 선호에서 고음 선호로 바뀌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AKG N400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로 잡소리는 진짜 마치고 오늘 글은 첫인상, 음질, 편의성(노캔 포함), 결론으로 구성됐다는 걸 말씀 드리면서 (진짜로)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3. 첫인상
일단 처음 박스는 그다지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가격(신품 구입가 7만원 중반)을 생각하면 충분한 퀄리티를 보여주었습니다. 구성품은 이어팁(컴플라이 폼팁 포함), 충전 크래들, 유닛, 윙팁, 충전 케이블이 있었습니다. 일단 처음 딱 봤을 때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고급지고, 느낌도 부드러워서 확실히 AKG라는 고급브랜드에서 나온 제품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디자인에서 받았던 감동은 페어링을 하자마자 깨졌습니다. 일단 따로 페어링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바로 연결이 되는 점은 꽤 편했지만, 익히 들은 대로 연결성이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이거에 대해선 뒤에 편의성 부분에서 더 말씀드리는 걸로 하고 음질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4. 음질
음질같은 경우, 제가 이 제품을 음질 하나만 보고 구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대가 큰 부분이었습니다. 이 큰 기대에 부응하듯,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물론 제가 이어폰에 대해 전문가도 아니고, 귀가 엄청 예민한 건 아니기에 제가 여기서 남긴 평가는 그냥 참고용도로만 사용해주세요. 일단 익히 알려진대로 저음보다는 고음에 특화된 듯한 소리를 들려주었고, 저음은 아주 풍성하지는 않지만, 딱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의 수준으로 존재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소니보다는 밸런스 측면에서는 낫고, 저음은 좀 부족하지만 거슬리지는 않고, 고음은 불쾌하지 않을 정도까지만 찔러줄 수 있는 시원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만약 저음이 둥둥거리는 소리를 좋아하신다면 많이 아쉬울 소리이고, 저처럼 고음의 시원시원한 음색을 좋아하신다면 아주 만족하실만한 소리를 들려준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동봉된 컴플라이 폼팁을 쓰면 저음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는 평이 많은데, 제 제품에 동봉된 컴플라이 폼팁은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폼팁이 손상되어 있어서 사용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이전에 사용하던 WF 1000XM3와 비교하자면 그쪽은 MSG를 아주 많이 넉넉하게 팍팍 친 양념 가득한 사운드였다면, AKG N400은 군더더기 없고 담백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고 하는 게 적절할 거 같습니다.
5. 편의성
어떻게 보면 편의성이 이 제품의 가치를 매우 훼손하고, 가격이 이정도까지 떨어지게 만든 주범이 아닐까 싶은 부분입니다. 일단 악명 높은 연결성은 처음 앱을 설치했을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앱을 실행한 채로 음악을 틀었더니 엄청 끊기더군요. 물론 첫 세팅 때만 그렇고 이후에 그러지는 않았습니다만 첫인상에 그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건 여전하죠. 또, 나름 출고가가 20만원에 육박하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터 슬레이브 방식이라는 점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이 마스터 슬레이브 방식 탓에 왼쪽 단독 사용도 불가하고, 레이턴시도 매우 길어지고 등등의 단점이 수반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아쉽네요. 또한 저는 WF 1000XM3를 썼어서 그런지 크게 불편하다고 느끼진 않았지만 타 제품에 비해 큰 유닛과 충전 크래들의 사이즈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걸리적거린다는 평이 많습니다. 이 제품은 노이즈 캔슬링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워낙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의외로 노이즈 캔슬링이 꽤 쓸만했습니다.
(23.09.04 추가)
계속 사용하다보니 연결성에 있어서 추가적인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두 유닛이 싱크가 맞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 경우 AKG Headphones앱에 들어가면 해결 되지만 akg 앱 자체가 문제가 있는 앱이라(...) 연결성이 동급 tws와 비교해도 최악임을 더 확신하게 됐습니다.
6. 결론
자, 그럼 결론을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질과 노캔은 만족, 나머지 부분은 이 제품이 왜 7만원대까지 떨어질 수밖에 없었는가를 알려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제품의 출고가가 20만원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시 당시엔 전혀 살 이유가 없는 제품이었지만, 2023년 기준 구입가가 7만원 대임을 고려하면, AKG 브랜드, 뛰어난 음질, 무난한 노캔 등의 이점이 있는 이 제품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ILP는 6.3입니다. 음질은 잘 받았으나, 편의성 부분과 디자인(예쁘긴 한데 실용성이 없어서)에서 많이 깎였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 해보도록 하죠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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