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 사업부가 망한 이유와 삼성전자도 조심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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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그냥 재미로만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GPlayground의 GENo07입니다. 

오늘은 LG전자 MC 사업부가 철수하게 된 이유와 삼성전자도 조심해야 되는 이유에 대해서 간략하게 떠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Let's GO!

 

올해 초, LG전자 MC 사업부가 너무 많은 적자로 인해서 결국 철수를 했죠. 그와 동시에 주가도 엄청 오르고 LG전자 실적도 굉장히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한편으로는 LG가 잘 되서 좋지만 개인적으로 첫 폰부터 바로 전에 쓰던 폰까지 모두 LG폰이었다보니 뭔가 슬프더라고요. 게다가 예전에는 나름 국내 스마트폰 브랜드가 꽤 많아서 경쟁이 되었었는데 이제는 정말 다 사라지고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밖에 남지 않아 소비자 입장에선 그다지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게 되었죠. 

 

먼저 LG전자 MC 사업부는 왜 망했나 하면 사실 망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사실 애초에 LG의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시기가 다른 회사들에 비해서 늦었습니다. 노키아나 모토로라처럼 피처폰의 영광에만 취해서 (그때 당시에는 2위였음) 미래를 내다보지 못했던 거죠. 결국 LG전자는 기술 개발을 계속 피처폰에만 집중을 했고 결과적으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데 엄청나게 늦게 넘어갔죠. 그래도 사실 늦게 넘어간 것 치고는 초반에는 그래도 괜찮은 결과를 보여줬었습니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와 기술력이 거의 비슷해서 사람들의 선택도 꽤 많이 받았고요. 그리고 G2와 같은 명기도 출시를 했죠. 뭐 G3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G4부터 뭔가 휘청이기 시작했어요. 그 후로 계속 소프트웨어도 개판이고 기본기도 안 된 주제에 계속해서 이상한 대중적인 기능말고 뭔가 실험적인 기능 (ex: LG G5)들만 계속 집어넣게 되죠. 이상한 실험적인 기능에 집중하게 되면서 결국 전체적인 완성도가 말도 안되게 떨어지게 되고 그럼 당연히 잘 팔릴리가 없죠. 소프트웨어도 큰 문제였습니다. 못생긴 건 둘째치고 너무 최적화가 안 좋았습니다. UI 자체도 굉장히 불편했죠. (그리고 마케팅 방식도 문제였...) 그 와중에 아무래도 많이 안 팔리다보니 비교적 소량 생산을 하는데 소량 생산을 하면 기기당 원가가 올라가다보니 가격도 좀 스펙에 비해 비싼 편이었죠. 

 

그리고 삼성전자가 LG전자라는 그래도 한국에선 꽤나 영향력이 높은 경쟁상대가 사라졌다보니 요즘 좀 막나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얼마전 갤럭시탭 S7 FE 뒤통수 논란도 엄청났죠. 애초에 갤럭시탭 S7 FE 자체가 가성비가 별로긴 하지만요...

 

그리고 얼마전부터 삼성이 국내 역차별을 하는 것 같죠. 계속 미국에서만 할인을 하고 있어요. 이건 정말 국내 소비자로서 기분이 좋을수가 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장사를 하면 두 가지의 문제가 생깁니다. 첫 번째, 본인 스스로 본인 브랜드를 까내리는 게 됩니다. 일단 가격이 싸면 품질도 저렴해보이고 뭔가 더 비싼 경쟁 제품보다 안 좋아보입니다. 근데 논란이 되었었던 제품이 갤럭시탭 S7과 S7+거든요? 이 제품 경쟁 포지션이 아이패드 에어에서 프로 정도가 되는데 원래 가격이 얘네랑 비슷합니다. 근데 가격을 막 50% 이렇게 할인하게 되면 스스로 경쟁제품과 경쟁할 수 없으니까 항복을 한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즉 스스로 브랜드 가치를 까내려버린다는 말이죠. 그리고 두 번째, 할인을 받지 못하는 지역의 소비자들은 열받게 됩니다. 네 할인을 받는 지역은 좋겠지만 할인을 받지 못한 지역은 정말 열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이건 얼마전에 해결된 일이긴 한데 워낙 어이없는 일이었어서 한 번 언급만 하고 지나가겠습니다. 바로 '기본 앱 광고'입니다. 아니 이건 사실 중국폰들이 먼저 시작하긴 했었어요. 게다가 이제는 고인이 된 LG 폰들에도 광고가 있긴 했어요. 있다는 거 자체가 열받긴 해도 그래도 얘네는 끌 수는 있었는데 삼성은 끌 수도 없게 만들어놨어요. 근데 얼마전에 이재용 부회장이 출소하면서 갑자기 사라졌죠. 과연 이유가 뭘까요? 그건 상상에 맡기도록 할게요. 

 

그리고 요즘 삼성에게 새롭게 생긴 별명이 있죠. 일명 "월간 삼성". 정말 거짓말 안 하고 거의 한 달에 최소 기기 한 개는 출시하는 거 같아요. 심지어 사내에서 공모전 같은 걸 해서 금상부터 아차상까지 다 출시를 해주고 있는 거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사실 뭐 아직까진 삼성이 소프트웨어 지원을 잘 해줘서 크게 소비자들에게 문제가 될 건 없어요. 근데 문제는 기기들이 많아지면 당연히 개발비도 더 들고 아무리 부품을 공유한다고 해도 결국 다른 기기이기 때문에 생산 라인이 다르거든요? 그럼 당연히 돈이 더 들겠죠. 그럼 당연히 삼성 입장에선 손해일겁니다. 그럼 대체 왜 이렇게 폰을 많이 출시하는 걸까요? 제가 생각을 해봤는데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을 거라고 추측이 돼요. 첫 번째, 부품 재고 처리. 구형 아무래도 구형 부품들의 재고들이 많이 남아있을텐데, 남은 부품 재고 처리하는데 재활용이 최고죠? 그래서 재고를 처리하고 있다는 가설. 그리고 두 번째, 많이 만들면 많이 팔릴 거라는 생각. 사실 이건 억지로 만들어낸 의견이긴 합니다. 근데 만약 이게 사실이면 택도 없는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애플은 적은 라인업으로도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죠. 만약에 제가 삼성 임원이라면 저렇게 많고 퀄리티가 낮은 폰들을 생산하기 보다는 그냥 한 번에 개발비를 완벽한 플래그십을 하나 만드는데 쓸 거 같아요. 

 

오늘은 한 번 길게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는 다음 글에서 뵙도록 하죠.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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